01 / ABOUT THE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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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쇼케이스 너머로 대면 주문하는 방식의 베이커리 Do Monsieur에는 식사용 조리빵부터 달콤한 디저트 빵까지 고르기 힘들 만큼 다채로운 종류가 진열되어 있다. 포장 전문의 아담한 가게지만 날에 따라 30종류에 이르는 빵이 쇼케이스를 채워, 길목에서 바라보며 무엇을 고를지 고민하는 시간 자체가 소소한 즐거움이 된다.
조리빵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작지만 감자 하나를 통째로 품은 '버터 감자빵'이다. 소프트 프랑스빵처럼 쫄깃한 식감의 반죽에 포슬포슬한 감자와 촉촉하게 스며든 버터의 풍미가 겹쳐져, 단순하면서도 소박하고 묵직한 포만감을 안겨준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을 때는 번의 맛이 살아 있는 햄버거류나 큼직한 소시지를 넣은 파니니도 좋은 선택이다.
샌드위치와 파니니의 속재료 조합도 개성이 돋보인다. 새우 엔초비, 훈제 연어, 파스트라미 비프 같은 짭조름한 재료들이 골고루 준비되어 있다. 여기에 갓절임이나 베니쇼가, 다시마 절임 같은 일식 풍미의 식재료에 크림치즈를 결합한 날마다 바뀌는 메뉴도 선보여 일상의 빵 선택에 기분 좋은 변주를 준다.
달콤한 빵과 구움과자도 눈여겨볼 만하다. 달걀의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감촉이 돋보이는 크림빵, 겉은 바삭하고 고소한 쿠키 도우에 안에는 달콤한 크림을 품은 트라이앵글, 바삭한 초코 스콘 등 섬세한 식감 차이를 맛볼 수 있다. 아침 7:30부터 문을 열어 출근길이나 외출 전에 들러 그날 기분에 어울리는 빵을 포장해 나서기에도 제격이다.







